안녕하세요.
누리 아카이브 입니다.
오늘은 부여에 왔습니다.
부여 왕흥사지 예비조사차 방문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었던가요?
일하는 것도 좋지만 맛집.... 못참죠
같이 일하시는 연구원님께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출신이셔서 부여에 대해선 아주 빠삭하십니다.
덕분에 같이 출장가면서 왕흥사지 근처에 맛집을 몇군데 소개해주셨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장원막국수 였습니다.
제가 진짜 세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막국수거든요.
진짜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안가볼수가 없겠죠?
여기는 입구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가면서 자리를 안내해주시더라고요.
막국수만 간단하게 먹고 오려고했는데 연구원님께서 편육을 강추해주시더라고요.
거의 자리에 앉자마자 나왔습니다. 진짜 엄청 빨리나왔어요.
막국수 매니아인만큼 저만의 양념 스킬이 있거든요?
근데 여기는 식초, 설탕, 겨자 일절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미 양념이 되어서 나왔나하고 육수 먼저 먹어봤는데.....!
진짜 미쳤습니다. 진짜 미쳤어요.
심지어 편육도 미쳤습니다. 여긴 다 미쳤어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막국수 집 앞에 바로 백마강이 흐르고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벚꽃시즌이라 그런지 강둑 산책길 따라서 벚꽃이 진짜 미쳤습니다.
근방에서 주말 나들이 가고 싶으신분들이 계시다면 부여 정말 강추드립니다.
심지어 어제 부여갔을때 부여시장 열리는 날이라 왕흥사지 예비조사하러 가기전에 화장실 사용 겸
부여시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원주도 사실 엄청 시골이지만 여기는 더 시골이네요 ㅋㅋㅋ 정겹습니다.
화장실도 잠깐 들르고 예비조사 정비도 끝났겠다.
바로 왕흥사지로 향했습니다.
장원막국수 앞 선착장의 바로 강 건너편, 그리고 의자왕과 삼천궁녀로 유명한 낙화암의 바로 강 건너편에 있습니다.
오늘은 왕흥사지 전경만 보여드리고 조만간 3D스캔과 항공VR R&D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왕흥사지 예비조사를 끝내고 국립부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안내소를 지나오시면 국립부여 박물관 상설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입니다.
길 따라 올라가시다보면 우측에 비각도 보이고 작은 탑들도 보입니다.
여기는 기획전시관인가봐요. 근데 왜 간판이 다 뜯어져있죠? (뒤에 이유 나옴)
이쪽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들어오시면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는 선생님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십니다.
요즘은 이런 스마트안내판(정식 명칭을 잘 모르겠네요)이 꼭 있나봅니다.
어제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도 있었습니다.
저는 운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을까요?
국립부여박물관을 들어서는 찰나에 10분 뒤부터 중앙로비에서 신기술융합콘텐츠 상영이 있다는 방송을 듣게되었습니다.
아주 호들갑스럽게 어디?어디? 하면서 로비를 둘러보는데 천장에 설치된 빔프로젝트를 발견했습니다.
헐 설마 여기가 전부?
입구에 계신 선생님께 여쭤보니 맞다고하십니다.
상영안내판을 봤는데 심지어 한번이 아니고 일 7회나 합니다.
게다가 백제금동대향로, 백제 명품·백제 문양전 이렇게 두가지나 됩니다.
전시관 관람도 중요하지만 이거 먼저 보고 가야겠죠?
자리 잡았습니다.
뚜껑 닫고 열리는 연출 진짜 미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콘텐츠도 너무 예뻐요.
메인 빔에 서브 빔, 레이저까지 ㅎㅎ
요즘들어 박물관, 전시관에 콘텐츠들이 더 보기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10분여간의 상영이 끝나고 상설전시관부터 돌기 시작했습니다.
상설전시 1관의 타이틀은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네요.
선사~고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 2관의 타이틀은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솔직히 여기서 다른거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
저 백제금동대향로 보러 왔거든요...!!
백제금동대향로는 디지털돋보기까지 있는 연예인이네요...!
이제 실물을 영접하러 가볼까요?
진짜 감탄이 나왔습니다.
백제문화의 정수인거죠? 사방팔방 샅샅히 들여다보고 왔습니다.
언젠가는 스캔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ㅠㅠ
기회가 올까요?ㅠㅠ
감탄을 마지못하고 상설전시 2관에서 나와 상설전시 3관으로 향했습니다.
상설전시 3관의 타이틀은 '백제의 불교문화'입니다.
어? 서산마애삼존불?
작년에 서산 명종대왕태실비 수행할때 근처에 개심사가 있었거든요.
그러다 마주친 부여 왕흥사...! 오늘 예비조사 다녀온 곳이죠...!
예비조사 다녀온 왕흥사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니까 좀 신기했습니다 ㅎㅎ
상설전시 3관은 나오기 직전에 '창왕, 위덕왕이 되다'라는 콘텐츠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마지막 상설전시 4관의 타이틀은 '기증으로 빛난 문화유산 사랑'입니다.
여러 기증품들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 기증품 특별전도 있었습니다.
산화코발트가 뭐지? 하고 별생각 없이 관람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상설전시 4관이 끝났구요.
국립부여박물관에는 '백제를 실감하다'라는 실감콘텐츠 전용관이 있었습니다.
상설전시 2관과 3관 사이에 있습니다.
뭔가했더니 천창에 센서가 있었습니다.
나만의 사리를 모아보는 콘텐츠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실감콘텐츠 전용관에 있는 콘텐츠들도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상설전시 1관부터 4관까지 모두 관람하고 나오면서 전시관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는 선생님께 여쭤보니
올라가다 왼편에 보였던 그 건물은 현재는 기획전시관이 아니라 사무동으로 사용되고 있다고하십니다.
어쩐지 간판이 죄다 뜯겨져있더라고요.
선생님께 여쭤보니 지금 국립부여박물관 예정이 그렇다고 합니다.
1. 상설전시 4관이 기획전시실이 될 예정
2. 밖의 (전)기획전시실은 현재 사무동으로 사용
3. 현재 전시관 건물 뒤편에 국보관(가칭) 건축중
선생님 말씀듣고 나오면서 어디인가 싶어서 옆으로 가보니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국보관건립공사장 입구가 보였습니다.
국보관(가칭)이 건립되면 백제금동대향로가 그쪽으로 옮겨갈 것 같다고 하십니다.
왠지 지금보다 더 멋지게 백제금동대향로만을 위한 부스가 꾸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 또 와볼거라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국립부여박물관 관람이 끝났습니다.
부여에 와본것은 오늘 처음이었는데요.
요즘 부여가 워케이션으로 유명하다더니 이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용하지만 죽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았고 가볼만한 곳도 많고 좋았습니다.
언제 날잡고 와봐야겠어요.
정림사지도 가봐야하고 백제문화단지도 가봐야하고 낙화암도 가봐야하고 궁남지도 가봐야하고
진짜 가볼곳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오늘도 보람찬 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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