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리 아카이브입니다.
지난 9월 5일 ~ 9월 12일까지 담양 출장다녀왔습니다 ㅎ
3D 스캐닝 전문회사에 입사하여 처음 가게된 출장이었습니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가게된 곳이 담양이라는 대표님 말씀에 '오 그렇습니까' 그냥 그런 마음이었는데요.
거리가 멀어서 힘들까?라는 생각보다는 어서가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배우고 싶은게 많고 배워야할 것도 많거든요.
아무튼 룰루랄라 스캐닝 장비를 챙겨 출발한 담양 금성산성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습니다.
올라가기 전에 금성산성에 대해서 먼저 소개를 드리자면요.
삼국시대에 처음 쌓았고, 조선 태종 9년(1409)에 고쳐 쌓은 후 광해군 2년(1610)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내성도 함께 만들었다. 광해군 14년(1622)에는 내성 안에 관청을 건립하고 효종 4년(1653)에 성 위의 작은 담(여장)을 수리하면서, 전반적으로 성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외성은 2㎞, 내성은 700m 길이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동학운동(1894) 때 건물이 많이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동·서·남·북문의 터가 남아 있다. 내성 앞에는 국문영 장군의 비석이 남아 있다.
라고 합니다.
3D스캐닝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금성산성을 찾아 등반한 금성산.....
하..... 십수년만에 타는 산이라 그런지 or 평소 기초체력을 단련해놓지 않아서였는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대표님께서 서둘러 올라오지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올라오라고하셨지만, 제가 너무 늦게되면 민폐인 것 같아서
어금니 꽉 깨물고 따라갔습니다.
이윽고, 가장 먼저 저를 반겨주던 '보국문'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충용문'도 있습니다.
경치 정말 끝장납니다.
산 부심이라고 해야될까요?
강원도 촌놈인 저는 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무조건 치악산 만큼 높은 곳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겠어? 라는 마인드가 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이번 계기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저 아래로 보이는 담양군입니다 ㅎ
정말 멋지지 않나요.
금성산성 뿐만아니라 모든 문화재가 사실은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란 것을 잘 알지만
3D 스캐닝을 하는 저로서는 이 세상에 어떤 것보다 문화유산 만큼 3D 스캐닝에 어울리는 오브젝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면 할수록 소중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길게 이어진 외성과 내부에 이어진 내성 중 일부 구간만 과업을 수행하였습니다.
막돌쌓기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금성산성은 아주 웅장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은 구간이 무너져있었고 굳이 보수해야하나? 관심도 많지 않은걸? 때문이었을까요
무너진 채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3D 스캐닝을 통해 3차원 데이터를 기록해놓으려는 담양군 주무관님께서 좋은 사업을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장 또 어느 구간이 무너져내려 지금의 모습을 잃어버릴지 모르는거잖아요?
무너져있는 곳이 정말 많죠? 참 안타깝습니다.
온전한 곳들은 이렇게 멋진데 말이죠 ㅠ
장장 6일에 걸쳐 이어진 이번 스캐닝 작업은 회사 복귀하여 데이터 잘 가공한 뒤 납품할 예정입니다.
산성의 특성상 장비도 메고가야하고 촬영현장 여건도 좋지 않은 편이라 몸이 많이 고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촬영 잘 끝내고나니 굉장히 보람찼고 또 그 마음에 신나서 포스팅하고 있네요 ㅎㅎ
이번에 3D스캐닝한 금성산성의 모습을 제 Sketchfab 페이지에 업로드하고 싶습니다 ㅎ 가능하다면요.
또 언리얼 엔진에서 금성산성을 다루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직업만족도 '최상'인 누리 아카이브입니다!
Feat. 죽녹원
강원도 촌놈이 어쩌다 전라남도 담양군까지 와서 느낀건
아. 이 동네 참 예쁘다였습니다.
담양에 오던날 우리 일행을 맞아준 메타세콰이어길... 장관입니다.
그리고 첫째날 저녁 같이 일하시는 연구원님과 저녁먹고 동네 산책 중 만난 경관조명길
반딧불 조명이라고하죠? 수목에 투사하니 참 예뻤습니다.
핸드폰이 자동으로 야간촬영 보정을해서 이렇게 나왔는데 실제로보면 더 아름답습니다.
경관조명길 끝에서 만난 천년담양
그 위에 봉황루... 너 뭐니?
담양에는 메타세콰이어도 유명하지만 대나무도 유명하답니다.
그제서야 기억속 한켠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담양의 대나무... 아 여기 유명했지!
여기는 죽녹원이라고 합니다.
이미 폐장하여 관람이 어려웠고 후일을 도모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기원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요?
담양 일정을 마무리하는 오늘
마침 3D스캐닝 일정이 일찍 마무리되었습니다.
잠시 쉬었다 저녁시간에 다시 모이자는 대표님의 말씀.
죽녹원 보고갈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뚜둔
매표소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입니다!
한적한 분위기
죽녹원 內 여러갈래의 테마 산책로
오길 잘했습니다.
이거 못보고 갔으면 아쉬워서 안되죠 안돼.
입사 후 처음 수행한 현장이 꽤 고단했지만 보람있었고 마지막까지 아쉬움 없이 담양을 느끼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떡갈비를 못먹어 봤습니다 ㅠ
뭐... 또 오면되는거니까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담양여행 1박2일 어떠실까요.
저는 강추입니다 ㅎ
제 스터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숙련자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또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블로그 게시물 검색해주시거나 댓글 남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Daily Life] >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IP] 원주 테마형 시티투어 다녀왔습니다. [남한강 역사문화길] (12) | 2023.04.18 |
---|---|
[TRIP] 2023 원주 테마형 시티투어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사색길] (18) | 2023.04.17 |